수록정보: 독립유공자 공훈록 24권(2019년 발간)
일본 육군 참모본부 소속 육지측량 기사 야마나카(山中唯一)와 조선인 통역 박례용(朴禮鏞) 및 중국인 인부 유문강(劉文江) 등은 1916년 4월 21일 훈춘(琿春)을 출발하여 지린성 둥닝현(東寧縣) 일대를 비밀리에 염탐하던 중이었다. 이들은 중국인으로 변장하고 해당 지역을 비밀리에 측량하여 지도를 제작하는 한편 관련 정보를 수집하는 등 은밀히 활동하고 있었다.
염재영·염재군(延才君)·김광은(金光恩) 등은 야마나카 일행이 ‘간첩’ 활동을 위해 변장한 일제 첩자임을 알고 이들을 처단할 계획을 세웠다. 염재영 등은 야마나카 일행에게 친일인사인 것처럼 위장하여 접근한 뒤 마침내 이들을 생포하는 데 성공하였다. 그리고 야마나카 등의 행위가 위법적인 ‘간첩’ 활동이라는 점을 문제 삼아 구속한 뒤 뤄지거우 강변에서 처단하였다.
일제는 1917년 9월 하순 야마나카 일행의 사망 사건 수색을 위해 조선총독부 소속 헌병과 경찰 그리고 간도총영사관 경찰 등으로 구성된 수색대를 파견하였다. 수색대는 1917년 10월 바이초우거우(百草溝) 일대에서 염재영 등을 체포하는 한편 증거물로 거사에 사용했던 무기를 압수하였다.
염재영은 1918년 2월 16일 경성복심법원(京城覆審法院)에서 이른바 ‘살인죄’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1930년 3월 19일 경성형무소에서 석방될 때까지 12년 4개월 여의 옥고를 치렀다.
정부는 2018년에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하였다.
- 가출옥관계서류(假出獄關係書類)
- 일본외무성특수조사문서(日本外務省特殊調査文書)(고려서림, 1999) 제11권 693~695면
- 조선총독부관보(朝鮮總督府官報)(1918. 8. 6)
- 매일신보(每日申報)(1918. 3.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