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록정보: 독립유공자 공훈록 27권(2022년 발간)
더글라스 스토리는 런던 트리뷴(The Tribune)지의 특파원으로 내한하여 을사늑약에 관한 고종의 밀서를 받아 트리뷴지에 폭로 보도함으로써 한국독립운동을 지원하였다.
1905년경 중국 북경에 머물고 있던 스토리는 그곳에 주재하던 대한제국 외교관의 어려운 형편을 보고 한국문제에 관심을 가졌다. 그리고 러일전쟁 후 한국 상황을 조사하기 위하여 중국 상해와 일본 요코하마를 거쳐 1906년 1월 한국에 들어와서 상해에서 만났던 고종의 밀사를 통하여 고종과 연락하게 되었다. 고종의 밀사(내시)는 1906년 1월 29일자로 국새가 날인된 고종의 밀서를 전해주며 보도를 부탁하였는데, "을사늑약은 한국의 황제가 동의하지도 서명하지도 않았고, 황제는 조약의 조항들을 반대하며, 일본의 통감 지명도 승인한 적이 없고, 한국의 외교업무를 다른 열강들이 5년을 초과하지 않는 기간 동안 공동 보호하도록 초청한다."는 내용이었다.
스토리는 서울에서 유럽인 친구에게 사본을 만들어 보관하게 하고, 중국 지푸(芝罘)로 탈출하여 런던으로 전보를 보냈다. 이어 지푸 주재 영국영사 오브라이언 버틀러(Poerce Essex O'Brien-Buteler)를 찾아가 다시 사본을 만들어 북경 주재 영국공사에게 전송하였다. 스토리가 지푸에서 타전한 기사는 트리뷴지 1906년 2월 8일자에 「한국의 호소, 트리뷴지에 보낸 황제의 성명서, 일본의 강요, 열강국의 간섭요청」이라는 제목으로 실렸다. 즉시 주영 일본대사관의 항의가 있었으나, 2월 10일자에서 이를 반박하고, 1906년 10월부터 「동양의 장래」라는 시리즈 기사를 연재하면서 12월 1일자에 고종의 밀서 사진과 전문을 게재하여 을사늑약이 일본의 강요에 의해 체결된 것임을 널리 알렸다. 1907년에는 트리뷴에 게재했던 시리즈 기사를 엮어 『동양의 내일(To-morrow in the East)』을 단행본으로 출판하였다.
정부는 고인의 공훈을 기려 2015년에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하였다.
- Coercion of Korea, The Marquis Ito and The Emperor, Piquant Scenes, Cabinet Moved to Tears(『The Tribune』, 1906. 2. 10)
- TO-MORROW IN THE EAST(Douglas Story, 1907)
- 大韓每日申報(1906. 2. 28, 1907. 1. 16, 1. 23, 1. 24)
- 共立新報(1907. 2. 20)
- 統監府文書(國史編纂委員會, 1998, 1999) 제2권 97~98면, 4권 32~33면
- 大韓每日申報와 裵說(鄭晉錫, 1987) 226~23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