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록정보: 독립유공자공훈록 21권(2014년 발간)
박승엽은 강원도 이천군(伊川郡) 용포면(龍浦面) 창전리
(倉田里)에서 독립만세운동에 참여하였다가 체포되어 옥고를 치렀다.
이천군은 강원도에서 가장 서북부에 위치하여 함경남도·평안남도·황해도·경
기도 등 4개도와 접경하고 있는데 그중에서 황해도·경기도와는 옛부터 교류가
잦던 고을이다. 이천군의 만세운동도 평강 천도교구의 연락을 받아 일어났고, 여기
도 역시 4월 초에 본격화됐는데 모든 천도교도의 지도로서 수행되었다. 평강에서
독립 선언서를 이천군에 전달한 사람은 장선처(張善處)인데, 그는 3월 3일 이천군
동면 저동리(苧洞) 주일환(朱日煥)의 집에서 같은 마을 이춘호(李春浩)에게 15매를
전달하였고, 그 후 이춘호가 맡아서 이천군 여러 곳에 배부하였다.
이천군에서 만세운동이 본격적으로 전개된 것은 1919년 4월 4일부터 12일까
지였다. 4월 6일은 이천읍의 장날이라서 독립만세시위가 일어났는데 특히 이천
면 남좌리(南佐里)의 군중과 용포면 창전리의 군중이 크게 활약하였다. 창전리
의 군중은 역시 천도교인 정용규(鄭龍奎), 김연옥(金淵玉), 손은국(孫銀國)이 지
도하였는데, 창전리의 군중 약 100명은 그날 마을에서 춘계기제(春季祈祭)를 지
낸 후 태극기를 앞세우고 읍으로 향해 비석리(裨石里)를 거쳐 탑리(塔里)시장을
순회하며 만세를 불렀다.
시위 후 체포된 박승엽은 12월 26일 경성지방법원에서 소위 보안법 위반으로
징역 5월을 받았다.정부는 고인의 공훈을 기려 2012년에 대통령표창을 추서하였다.
- 韓民族獨立運動史資料集(國史編纂委員會, 1992) 別集 3권 598면
- 독립운동사(독립운동사편찬위원회, 1971) 제2권 524~525면
- 사진:국사편찬위원회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