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록정보: 독립유공자공훈록 20권(2012년 발간)
조순서는 1908년 4월경 노보키예프스키[煙秋]에서 동의회(同義會, 일명 唱義會)에 발기인으로 참여하였다. 동의회는 러시아 연해주에서 최재형(崔在亨)을 중심으로 조직한 항일단체로 1908년 5월경 한인 밀집 거주지역인 연추에서 결성된 것으로 보인다. 명목상으로는 연해주 이주 한인간의 결속 도모와 환난구제를 표방했으나, 실질적으로는 항일의병을 추진하기 위한 결사의 성격이 강하였다.
동의회 결성 초기 임원은 총장에 최재형, 부총장 이범윤(李範允), 회장 이위종(李瑋鍾), 부회장 엄인섭(嚴仁燮) 등이 선임되었다. 그밖에 안중근(安重根),백규삼(白圭三),정순만(鄭淳萬),전명운(田明雲) 등 약 20~30여 명이 주요 회원으로 활동하였고, 회원은 약 2~3,000여 명에 달했다.
이후 1914년 5월 조순서는 권업회(勸業會) 파르티잔스크[水淸] 큰령지회 부총재(副總裁)에 선임되었다. 권업회는 1911년 5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신한촌(新韓村)에서 조직된 항일독립운동 단체였다. 창립 발기는 이종호(李鍾浩),엄인섭 등에 의해 이루어졌고, 창립총회에서 회장 최재형, 부회장 홍범도(洪範圖) 등이 선임되었다.
권업회는 한인의 실업을 권장하고 직업과 일터를 알선하며 생활 기반을 다지기 위해 저축을 권장하고 상애(相愛),상신(相信)의 친목을 도모하려는 목적에서 조직되었다. 그러나 이는 러시아 당국의 공인을 받기위한 편의였다. 권업회 조직 목표는 시베리아 한인사회 각계각층의 항일 독립운동자와 민족운동자를 효과적으로 조직하여 조국 독립의 최고 목표를 달성하는데 있었다.
권업회는 창립 이후 세력이 확장되었다. 따라서 한인사회를 효과적으로 조직하고 지도하기 위해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연해주 각 시, 각 지방에 지회를 설치하였다. 이 과정에서 조순서는 1914년 파르티잔스크 큰령지회 부총재로 선임되어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였다.
정부는 고인의 공훈을 기려 2011년에 건국포장을 추서하였다.
- 勸業新聞(1914. 6. 14)
- 배일선인유력자명부 異動에 관한 건(블라디보스토크 總領事 : 1921. 6. 4) 不逞團關係雜件-朝鮮人의 部-在西比利亞(12)
- 獨立運動史料(국가보훈처, 1997) 제5권(러시아篇) 358~359면
- 排日鮮人 退露처분에 관한 건(朝鮮 總督 : 1915. 5. 17) 不逞團關係雜件-朝鮮人의 部-在西比利亞(5)
- 한국독립운동사사전(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2004) 제3권 472~476면, 제4권 317~31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