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격문(檄文) : 1. 어떤 일을 여러 사람에게 알리어 부추기는 글. 2. 급히 사람들에게 알리려고 각처로 보내는 글. 3. 군병을 모집하거나, 적군을 달래거나 꾸짖기 위한 글.
수록정보: 독립유공자공훈록 17권(2009년 발간)
조영우는 해주고등보통학교 2학년 재학 중 학생운동을 주도하여 학교당국으로부터 퇴학 처분을 받았다. 학교를 퇴학당한 이후에도 조영우는 동지인 한장옥(韓長玉), 원봉수(元鳳洙), 최제근(崔濟根) 등과 사회운동에 참여했다. 그러다가 이들 4명은 1930년 10월 1일 일제의 소위 시정기념일(施政紀念日)을 전후하여 3, 4차 황해도 해주(海州)내에 엠엘씨라는 이름으로 일제의 식민통치를 반대하는 격문을 붙였다. 일제경찰은 이같은 격문을 붙인 범인으로 조영우 등을 지목하고 있었다. 그런데, 일경들이 우연히 강도사건을 수사 중 이들에 대한 가택수색을 하게 되었다. 일경은 조영우 등의 가택을 수색하다 격문 수매와 등사판 등을 발견하고 그해 11월 3일 이들 4명을 붙잡았다. 조영우는 1931년 5월 26일 집행유예 5년과 벌금 20원을 선고받았다. 그 후 조영우는 일본으로 건너가서 항일운동에 종사하면서 반제동맹(反帝同盟) 강동지구(江東地區) 서기로 활동하였으며, 일본공산청년동맹에도 가입하여 활동하고 있었다. 이같이 일본에서 항일운동을 하고 있던 조영우는 1933년 10월 중순 일제 특고 스파이에게 쫓겨 자전거로 도주하던 중 신전천(神田川)에 추락하였다. 이때 그를 쫓고 있던 일제의 스파이들은 자전거에 실렸던 산별신문(産別新聞)만 건지고 물에 빠진 그를 방치하고 달아나 조영우는 익사하고 말았다. 조영우가 사망한 이후 일본노동조합전국협의회[全協] 강동지구 및 반제동맹 강동지구가 중심이 되어 각 지구 노동자장(勞動者葬) 반제장대책위원회(反帝葬對策委員會)를 조직하여 그해 11월 7일 반제장(反帝葬)을 거행하였다. 정부는 고인의 공훈을 기려 2006년에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하였다.
- 東亞日報(1931. 5. 29)
- 朝鮮日報(1930. 12. 9)
- 在日朝鮮人運動史-8·15解放前(朴慶植, 1979년) 262, 373, 37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