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록정보: 독립유공자공훈록 15권(2003년 발간)
경기도 여주(驪州)에 거주하였다.
민동식은 일제가 1894년 경복궁을 무력으로 점거하고 1895년 명성황후를 시해하는 만행을 저지른 후 친일정권을 사주하여 단발령과 복제개혁을 추진하는 등 조선의 국권을 탈취하려는 침략정책 수행을 가속화하자, 국권상실의 위기를 절감하고 1896년 1월 강원도 원주(原州)에서 민용호(閔龍鎬)의 관동창의진(關東倡義陣)에 참여하여 수성장(守城將)으로 항일 무장투쟁을 전개하였다.
1896년 3월 8일에는 신무섭(申懋燮)·강우서(姜禹瑞)·전치운(全致雲) 등과 함께 의진을 이끌고 묵호(墨湖)에 나타난 일본군 선박 3척을 격침시키는 등의 전과를 올렸고, 동년 4월에는 삼척(三陟)·인제(麟蹄)에서 진격하는 일본군과 교전을 벌이는 등 강원도·함경도 일대에서 항일투쟁을 전개하였다.
그러나 불행히도 1896년 8월 황해도 곡산(谷山)에서 일본군의 기습으로 관동창의진이 문성(文城)으로 퇴각하였을 때 적군과의 교전 중 붙잡혀 순국하였다.
정부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2001년에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하였다.
<참고문헌>
- 關東倡義錄(國史編纂委員會) 22·36·47·53·62면
- 獨立新聞(1896. 9. 17)
- 舊韓末 西北 邊境地域의 義兵硏究(朴敏泳, 한국정신문화연구원 박사학위논문, 1995) 140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