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록정보: 독립유공자공훈록 14권(2000년 발간)
황해도 해주(海州) 사람이다.
1919년 4월 1일, 해주읍의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하였다.
3·1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기생이었던 문재민은 만세운동을 일으키기로 결심하고, 동료 기생들을 동지로 규합하여 만세시위를 추진하였다. 3·1운동은 남녀노소·직업의 귀천을 불문하고 전민족적으로 일어난 것이었지만, 특히 기생들의 참여는 3·1운동의 의미를 더욱 값지게 하는 것이었다.
문재민은 동료 기생들과 함께 손가락을 깨물어 흐르는 피로 그린 태극기를 들고 해주 종로에서 만세운동을 벌였다. 이들은 종로를 출발하여 남문으로 행진해 나갔는데, 많은 사람들이 호응하여 시위운동에 참가하였다. 그리고 시위군중이 동문으로 나갈 때는 군중의 수는 3,000여 명으로 늘어났다. 다시 종로 큰 거리로 들어선 기생들은 일시 행진을 중지하고 독립연설을 하였다. 어떤 기생은 준비하였던 격려문을 들고 나와 고성 대독하기도 하였다. 당시 해주 기생 중에는 서화에도 능숙한 기생조합장 문월선(文月仙)을 비롯한 학식있는 기생들이 많았다. 그들의 이러한 독립연설과 격려문 낭독은 군중들을 감동시키기에 충분하였다.
기생들은 종로에서 다시 서문 밖으로 행진을 계속하던 중, 헌병과 경찰에 의해 강압적인 해산을 당했으며, 이들 중 문재민을 비롯한 기생 7명이 구속되었다.
이해 6월 26일 해주지방법원에서 징역 4월을 받고 옥고를 치렀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1998년에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하였다.
- 獨立運動史資料集(國家報勳處) 第14輯 982面
- 獨立運動史(國家報勳處) 第2卷 231∼233面
- 身分帳指紋原紙(警察廳)
- 每日申報(1919. 7. 1)
- 朝鮮日報(1925. 12.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