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록정보: 독립유공자공훈록 12권(1996년 발간)
제주(濟州) 사람이다. 고승천(高承天) 의진에 참여하여 제주에서 활약하였다. 김만석은 1902년 2월 25일 제주 광양동(廣陽洞)에서 고승천·이중심(李中心)·김석명(金錫命)·조병생(趙丙生)·김선일(金先一)·김재돌(金在乭)·양남석(梁南錫)·노상옥(盧尙玉) 등과 거의하고, 고승천을 의병장으로 추대하였다. 고승천 의진은 "가까운 장래에 일본인의 손에 제주 전역이 점령당하게 되니 이를 방지하기 위하여 일본인을 살해할 것"이라고 하는 격문을 비밀리에 제주 전지역에 배포하여 거의 사실을 알리고 군사를 모집하고 군수품을 수합하였다. 이 때 그는 고승천·조병생·김재돌·노상옥 등과 더불어 대정(大靜)군 영낙리(永樂里)·신평리(新坪里)·광청리(光淸里)·안성리(安城里) 등에서 의병 300여 명을 모으고, 군수품을 수합하여 의진 편성을 서둘렀다. 그러던 중 같은 해 3월 1일 그는 동광청리 민가에서 고승천과 함께 대정주재소 일경에게 붙잡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3월 4일 고승천과 더불어 포승을 끊고 간수와 순사를 쓰러뜨리고 탈출하다가 대정 동문밖에서 피살, 순국하였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1995년에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하였다.
<참고문헌>
- 제주도지(제주도, 1982) 상권 384면
- 제주도지(제주도, 1993) 제1권 1133면
- 한국독립운동사자료(국사편찬위원회) 제13집 747∼753·76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