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록정보: 독립유공자공훈록 12권(1996년 발간)
평남 안주(安州) 사람이다. 1920년 일제에 의한 경신참변 이후 남만주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던 독립운동단체들은 보다 효과적인 대일투쟁을 전개하기 위하여 독립운동단체의 통합운동을 활발히 전개하였다. 그리하여 대한통군부(大韓統軍府), 그리고 이어서 대한통의부(大韓統義府)가 조직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대한통의부는 재만동포들의 기대와는 달리 다시 이념을 중심으로 대한통의부와 의군부(義軍府)로 분열되었다. 이에 대한통의부 의용군 제1·2·3·5 중대는 1923년 8월 상해(上海)에 있는 임시정부와의 연락을 통하여 새로운 군사조직을 설립하였다. 대한민국임시정부 육군주만참의부(陸軍駐滿參議府)가 그것이다. 이 단체는 남만주의 집안현(輯安縣)을 중심으로 무송(撫松)·장백(長白)·안도(安圖)·통화(通化)·유하현(柳河縣) 등 압록강 연안지역을 관할구역으로 하였다. 1924년경 만주 서간도 통화현(通化縣)에서 활동했던 김병호는 바로 이 참의부에서 활동한 것으로 보인다. 김병호는 지방토군(土軍)과 충돌하여 전사 순국하였다. 당시 만주지역에는 일제의 사주를 받은 중국군과 마적 등 그 지역의 토착세력들이 돈을 제공하겠다는 일제의 유혹에 이끌리어 한인들을 납치 또는 살해하는 경우 등이 종종 발생하였다. 김병호는 이러한 상황에서 재만한인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하여 활동하다가 전사한 것이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1995년에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하였다.
- 한국독립운동사(국사편찬위원회) 제3권 809·811면
- 독립신문(1925. 5.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