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록정보: 독립유공자 공훈록 27권(2022년 발간)
1935년 4월 경상북도 대구부(大邱府)의 대구사범학교 심상과(尋常科)에 입학하였다. 재학 중 비밀리에 학우들과 역사연구반을 조직하고 한국 역사를 공부하였다. 한편 1937년 중일전쟁을 도발한 후 일제의 인적, 물적 자원 수탈은 더욱 악랄해져 갔다. 이른바 근로보국(勤勞報國)이란 미명 하에 학생들의 노동력을 강제 동원하였다. 학생들은 방학 중에도 작업에 동원되어 노동력을 착취당하였다. 1939년 7월 여름방학이 되자 대구사범학교 학생들은 경상북도 칠곡군(漆谷郡) 왜관면(倭館面)과 약목면(若木面) 사이의 경부선 복선공사를 위한 노선 매립작업에 동원되었다.
평소 일본인 교사들은 민족차별적 언행과 강압적 태도로 인하여 학생들의 공분을 사고 있었다. 근로 동원에서도 일본인 교사들은 작업 분배 등의 분야에서 일본인 학생들을 우대하였다. 이에 학생들은 비교육적인 일본인 교사들에 대한 응징을 계획하였다. 7월 26일 저녁 5학년과 4학년의 학생들은 사꾸마(佐久間) 교사를 구타 응징하고 교사 숙소로 몰려가 오카모토(岡本) 교사를 집단 구타하였다.
4학년에 재학 중이던 정기현은 이러한 교사 응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다. 이에 학교 당국은 주모자들을 조사하여 정학, 퇴학 등 가혹한 처벌을 가했다. 정기현 역시 이 사건으로 인하여 같은 해 10월 2일 퇴학처분을 당하였다.
정부는 2021년에 대통령표창을 추서하였다.
- 학적부(學籍簿)(경북대학교)
- 독립운동사자료집(독립운동사편찬위원회, 1977) 제13집 799면
- 왜관학생사건(경북대학교 사범대학 동창회, 1967) 42, 44면
- 독립운동사(독립운동사편찬위원회, 1977) 제9권 734~739면
- 대구사범심상과지(대구사범심상과 동문회, 1991) 262, 264면
- 대구사범학생독립운동(대구사범학생독립운동동지회, 1993) 56~57, 104~109면
- 전남매일(2009. 12.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