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록정보: 독립유공자 공훈록 27권(2022년 발간)
1937년 11월 강원도 춘천공립농업학교 3학년생인 이효선(李孝善)의 주도로 비밀결사 독서회(讀書會)가 조직되었다. 이후 조직을 확대하였는데 당시 2학년에 재학하던 김승원도 독서회에 참여하였다. 이들은 일제의 억압과 민족의 비참한 현실을 토론하며 독립운동의 방안을 협의하였다.
1938년 5월, 모임을 갖고 매월 회비를 모아 한글소설을 구입하여 돌려보며 민족의식을 함양하기로 하였다. 김승원은 회원들과 함께 일제의 수탈로 피폐한 농촌의 현실을 토론하였다. 이들은 민족독립을 위해서는 농민을 지도·계몽하여 민족적 자각을 촉진해야 한다는데 뜻을 모았다. 같은 해 겨울에는 방학을 이용하여 농촌의 실상을 시찰하고 시찰담과 독후감을 발표하였다. 1939년 이효선의 졸업을 계기로 조직을 재정비하였다. 이후 교사(校舍) 이전을 이용하여 동지를 규합하는 등 조직을 확대했다. 또한 7월에는 독립운동을 목적으로 결속을 다지기 위해 매일 조기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하였다.
김승원은 1940년 3월 동교의 농잠과를 졸업하고 조선곡물검사소 인천지소에서 근무하였다. 그러나 같은 해 12월경 조직이 발각되어 동지들과 함께 체포되었다. 오랜 미결기간을 거쳐 1942년 10월 21일 경성지방법원에서 이른바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징역 1년 6월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정부는 2021년에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하였다.
<참고문헌>
- 판결문(判決文)(경성지방법원:1942. 10. 21)
- 신분장지문원지(身分帳指紋原紙)(경찰청)
- 일제감시대상인물카드(국사편찬위원회)
- 독립운동사자료집(독립운동사편찬위원회, 1977) 제13집 1590~1591면
- 독립운동사(독립운동사편찬위원회, 1977) 제9권 740~741면
- 춘농(春農) 75년사의 맥락(춘천농업고등학교 동창회, 1984) 329~332면
- 강원도항일독립운동사(강원도항일독립운동사편찬위원회, 1992) 47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