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록정보: 독립유공자공훈록 17권(2009년 발간)
안정사 승려로 수원 용주사(龍珠寺) 친일 주지 강대련(姜大蓮)를 불교계에서 몰아내는데 앞장섰다. 1922년 3월 26일, 불교유신회 총회 참석차 서울로 올라온 정맹일은 1백여 명의 승려·신도들과 함께 강대련의 사무소에 찾아가 명고축출(鳴鼓逐出, 북을 치고 절에서 쫓아내는 불교 의식)할 뜻을 고한 후, ‘불교계대악마 강대련 명고축출(佛敎界大惡魔 姜大蓮 鳴鼓逐出)’이라고 쓴 깃발을 앞세우고, 강대련의 목에 북을 걸고 두드리며, 남대문통에서 종로2정목 4개통 부근까지 행진하였다. 이로 인해 종로경찰서에 붙잡혀 1922년 5월 16일 경성지방법원에서 강대련의 불법체포 및 명예를 훼손하였다는 죄목으로 징역 6월을 받았다. 그러나 이에 불복하고 공소를 제기하여, 동년 8월 7일, 경성복심법원으로부터 징역 6월, 집행유예 3년을 받아 4개월 여의 옥고를 치루고 출감하였다.
정맹일은 1930년 5월경에는 일제의 식민종교정책에 반대하여 조직한 비밀결사 만당(卍黨)에 가입하여 활동하였다. 그리고 ‘불교청년동맹’을 조직하고, 전국 각지에서 청년운동을 전개하는 등 민족 자주독립을 위한 활동을 전개하였다. 그러나 1938년 말 진주경찰서에 조직이 발각되어 관련자 수십명이 검거되었다.
정부는 고인의 공훈을 기려 2006년에 대통령표창을 추서하였다.
<참고문헌>
- 判決文(京城地方法院:1922. 5. 16)
- 判決文(京城覆審法院:1922. 8. 7)
- 東亞日報(1922. 3. 27)
- 독립운동사(독립운동사편찬위원회) 제8권 880면, 제9권 50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