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록정보: 독립유공자공훈록 12권(1996년 발간)
서울 사람이다. 1915년 신한혁명당(新韓革命黨)의 성낙형(成樂馨) 김주원(金胄元) 등과 연결되어 광무황제(光武皇帝)의 해외 망명을 추진하였다. 이를 위해 그는 박봉래(朴鳳來) 심인택(沈仁澤) 등과 함께 경각서(警覺書)를 작성 배포하면서 독립운동을 전개하였다. 신한혁명당은 1915년 이상설(李相卨)과 박은식(朴殷植) 등이 상해에서 결성한 독립운동단체로서, 활동의 근거지를 북경(北京)으로 옮긴 뒤 광무황제를 당수(黨首)로 추대하고 비밀리에 망명계획을 세워 갔다. 이들의 계획은 광무황제를 북경으로 망명시킨 뒤 중국 독일과 연맹을 맺어 일본과 전쟁을 치러 독립을 쟁취한다는 것이었다. 제1차 대전이 일어나자 일제는 독일의 조차지였던 중국의 청도(靑島)를 점령하면서 독일과 대립 관계에 있었으므로, 독일이 유럽지역에서 승세를 굳힌 이후에는 반드시 일본과 일전을 겨룰 것으로 판단하고 이 때 독일과 연합작전을 전개하여 독립을 쟁취하자는 것이었다. 그리하여 신한혁명당에서는 외교부장 성낙형 등을 국내에 보내어 광무황제와의 연결을 도모하였다. 이 때 김승현은 정일영(鄭馹永)의 권고로 광무황제의 망명계획에 가담하였다. 그리하여 그는 1915년 7월에 이경창(李慶昌)으로 하여금 덕수궁(德壽宮) 내승(內丞) 염덕신(廉德臣)을 자신의 집으로 불러 계획을 알리고 찬동을 얻어 경각서를 전달하면서 광무황제에게 뜻을 알리도록 하였다. 그러다가 이 일이 발각되어 붙잡힌 그는 1915년 10월 30일 경성지방법원에서 소위 보안법 위반으로 징역 8월을 받아 옥고를 치렀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1995년에 대통령표창을 추서하였다.
- 명치백년사총서(김정명) 제1권 276∼281 292∼29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