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록정보: 독립유공자공훈록 22권(2016년 발간)
1919년 3월 경남 산청군(山淸郡) 단성면(丹城面)에서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하다가 순국하였다.
산청군에서는 3월 20, 21일 신등면(新等面) 단계리(丹溪里)와 단성면 성내리(城內里)에서 독립만세운동이 일어났다. 이를 이끈 인물은 김영숙(金永淑)ㆍ김상준(金相峻)ㆍ김상호(金相浩)ㆍ정태륜(鄭泰侖) 등이었다. 당초 시위일자를 3월 19일로 정하였으나, 그날 아침 동지 몇 명이 체포되는 바람에 3월 20일 단계 장날과 3월 21일 성내 장날에 만세시위를 벌이기로 하고, 다시 준비에 나섰다. 3월 20일 오후가 되자 단계시장에는 600~700명의 군중이 모였다. 시위 군중은 단계시장에서 독립만세를 부른 뒤, 단성면 성내리까지 행진하며 밤늦도록 시위를 이어갔다. 이튿날 3월 21일 오후 1시가 되자 1,000여 명의 군중이 다시 성내시장으로 모여들었다.
단성면 남사리(南沙里)에 사는 박권세도 아침 일찍 마을 주민들을 독려하여 시장으로 나왔다. 그는 군중과 함께 큰 기를 앞세우고, 만세를 부르며 읍내를 행진하였다. 이어 교섭 위원을 뽑아 김영숙ㆍ정태륜 등 체포된 6명의 석방을 요구하도록 하였다. 구금자 석방을 요구하며 군중이 운집하자, 헌병들이 무차별 총격을 가하여 박권세 등 11명이 순국하였다.
정부는 고인의 공훈을 기려 2014년에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하였다.
<참고문헌>
- 判決文(大邱覆審法院 : 1919. 9. 17)
- 3ㆍ1運動時被殺者名簿(국가기록원 소장, 1953) 112면
- 慶南獨立運動小史(변지섭, 1966) 21면
- 독립운동사(독립운동사편찬위원회, 1971) 제3권 32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