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록정보: 독립유공자공훈록 26권(2021년 발간)
대한민국임시정부는 1940년 9월 충칭에 자리 잡은 후 임시약헌을 제정・공포하고 임시의정원과 국무원을 확충하는 등 자체 정비와 조직 강화에 나섰다. 그 일환으로 임시정부는 1943년 10월 2일부터 5일까지 공석이 된 의원 자리를 채우기 위해 보결선거를 실시했다. 이때 지경희는 함경도의원 선거회에서 임시의정원 함경도의원에 당선됐다. 이후 지경희는 당선증서를 받고 임시의정원 의원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1943년 10월 기록에 의하면 지경희의 소속 정당은 민족혁명당(民族革命黨)으로 기재돼 있지만, 1944년 3월 기록에는 당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 해방을 이틀 앞둔 1945년 8월 13일, 지경희는 다른 의원들과 함께 임시의정원의 권한을 장차 성립될 전국 통일적 임시의회에 봉환할 것을 제안했다. 해방 직후인 8월 23일에도 임시의정원 의원의 이름으로 현 내각은 즉각 총사직하고 일종의 정권인수위원회 격인 간수(看守)내각을 조직해 모든 사무를 관장하게 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안을 제안했다. 이를 통해 지경희는 전국 통일적 임시정부의 건립을 준비하고자 했다.
정부는 2020년에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하였다.
<참고문헌>
- 독립운동사(독립운동사편찬위원회, 1971) 제4권 961~968면
- 대한민국임시정부자료집(국사편찬위원회, 2006) 제5권 26~27, 118, 122, 133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