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록정보: 독립유공자 공훈록 24권(2019년 발간)
쉐웨(薛岳)는 중국 국민당 정부 제9전구 사령관으로 한국광복군의 대일항전을 위해 물질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한국광복군 제1지대 제3구대 인사들은 1945년 7월 쉐웨에게 부대 활동 경비 지원을 요청한 적이 있었다.
1945년 3월에는 일본군에 동원되었다가 일본군 부대를 탈출한 한국인 학병 40명의 신원을 확보하고 한국광복군 이청천(李靑天) 총사령에게 보냈다. 특히 한국인 학병들의 한국광복군 합류 문제뿐만 아니라 미군과의 독수리작전 투입 여부를 함께 논의하였다. 그리고 이에 필요한 제반 사항을 지원했다.
일제는 1944년 1월 20일 대학과 전문대학에 재학 중인 한국인 청년들을 ‘학도지원병(學徒志願兵)’이라는 명목으로 강제동원 하였다. 강제동원된 학병들은 일본군 부대로 배치된 이후 적지 않은 인원이 탈출을 감행했는데, 탈출 지역에 따라 국민당 중앙군(中央軍) 또는 공산당 팔로군(八路軍) 측에 인계되었다. 그리고 국민당 중앙군 측에 수렴된 인원들은 다시 한국광복군으로 들어와 항일 투쟁을 계속하였다. 이들은 한국광복군뿐만 아니라 미 전략첩보국과 함께 공동작전을 펼치기 위한 특수 훈련을 받고 한미 항일연합전선의 대열에서 활약하기도 했다.
쉐웨는 일본군에서 탈출한 학병들을 한국광복군에 인계하기까지 훈련과 이동 등의 편의를 제공하고 군사 작전에 관한 사항을 함께 협의하는 등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대일항전을 적극 지원하였다.
1945년 7월 현재 쉐웨가 신변을 확보하여 한국광복군 측으로 인계한 한국인 학병은 총 120명에 달하였다.
정부는 1977년에 건국훈장 독립장을 수여하였다.
- 동방전우(東方戰友)(1939.7.15)
- 대한민국임시정부자료집(국사편찬위원회, 2006) 제10권 192면
- 대한민국임시정부자료집(국사편찬위원회, 2006) 제11권 119~120, 126~127면
- 대한민국임시정부자료집(국사편찬위원회, 2006) 제12권 185면, 256~257면
- 대한민국임시정부자료집(국사편찬위원회, 2006) 제13권 81, 256~257면
- 독립운동사(독립운동사편찬위원회, 1975) 제6권 446~447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