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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해도 안악(安岳) 출신이며, 1904년 당시 18세였으므로 1886년생으로 추정된다. 슬하에 1남 3녀를 두었다.
1904년 단신으로 몽골리아(Mongolia) 호를 타고 12월 9일 하와이 호놀룰루에 도착하였다. 입국 당시 최종 거주지는 사동(Sa-dong)으로 되어 있다. 그 후 미 본토로 건너와 새크라멘토에서 거주하였다. 1907년 1월 장경(張景) 등이 캘리포니아주 파사디나에서 조직한 대동보국회(大同保國會)에 회원으로 가입하는 한편, 김홍균·양주은 등과 새크라멘토연회(일명 櫻府聯會)를 조직 활동하였다. 같은 해 9월과 10월 공립협회(共立協會)의 기관지인 『공립신보(共立新報)』 확장과 새크라멘토 공립관 설립을 위한 의연금을 후원하였다. 같은 해 10월 대동보국회 새크라멘토지방회(일명 櫻府會) 임원 선거에서 서기·학무·평의원으로 선출되었고, 11월 학생들을 위해 면학회(勉學會)를 조직하였다. 1908년 1월 대동보국회 새크라멘토연회관 마련을 위한 경비를 기부하였고, 같은 달 22일에는 대동보국회 중앙회 3차 대의회에 새크라멘토연회 대표로 참석하여 장정세칙(章程細則) 기초위원으로 선출되었다. 2월 새크라멘토연회 서기·학무·상의원로 선출되었다. 7월 핸포드(Hanford)로 이주하여 노동에 종사하였다.
1910년 1월 위스콘신주 쉐리(Sherry)에 위치한 노스웨스턴 컬리지엣 학교(Northwestern Collegiate Institute, 일명 서북학원)에 재학하였다. 그해 10월 신한민보사(新韓民報社)의 재정을 후원하기 위해 시카고 한인들과 의연금을 기부하였다. 1911년 7월 러시아 페테르스부르크에 있는 이갑(李甲)을 돕기 위해 의연금을 기부하였다. 같은 해 9월 대한인국민회 시카고지방회에서 자치제도 실행을 위해 임원과 규칙을 정하자, 임원으로 선출되었다. 같은 해 10월 시카고지방회 간사로 선출되었다. 같은 해 12월 시카고지방회의 차기년도 부회장 겸 대의원으로 선출되었다. 같은 달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의 한인신문인 『대양보(大洋報)』의 재정을 후원하기 위해 시카고지방회 회원들과 21달러를 모아 송금하였다. 1912년 1월 시카고에서 농업과 상무(商務) 발전을 목적으로 신민농상회사를 발기하고 1주당 25달러씩 자본금 1만 달러를 모집하였다. 1월 22일 시카고지방회 재정조사위원으로 선임되었다.
1918년 1월 류재익과 동업으로 시카고한인여관(The Korean Commercial Home)을 설립하고 한인들에게 노동 주선과 숙식을 제공하였는데, 1919년 1월 중순부터는 단독으로 영업하였다. 1919년 3월 26일 약혼녀 조씨가 미국에 와서 4월 12일 시카고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아내 조씨의 이름은 『신한민보』에 조담·조도진·장정순으로 다르게 기재되어 있다. 매제(妹弟)는 조종익이다.
1919년 4월 대한인국민회 시카고지방 독립의연수전위원으로 임명되자, 4월 25일 시카고지방회 주최로 독립의연회를 열고 축사를 하는 한편, 1,186달러의 독립의연금을 모집하였다. 같은 해 8월 『신한민보』 시카고 통신원으로 임명된 데 이어, 10월 시카고지방회 대의원으로도 활동하였다. 1918년 11월부터 1919년 12월까지 대한인국민회 후원을 위해 대표의연·독립의연·21례금·애국금·공채표 등 40달러를 보냈다. 1922년 3월 시카고 지방위원들과 독립의연금 379달러 75센트를 모집하여 워싱턴에 있는 구미위원부 위원장 서재필에게 송금하였다. 1925년 1월 시카고지방회 대의원으로 활동하였다. 1928년 10월 국내의 수재 소식을 듣고 구제금 219달러 50전을 모아 송금하였다. 1929년 12월 시카고 동지회(同志會) 회장으로 동지회와 한인교민단 합동으로 이승만 박사 환영회를 개최하였다.
1930년 1월 광주학생운동 소식이 전해지자, 1월 29일 강영소(姜永韶)·김홍기 등 17명과 시카고 대한인공동회 발기인이 되어 「대한인 동포에게 고하노라」를 발표하고 공동회 소집을 의결하였다. 이어 2월 3일 시카고한인교회에서 시카고 대한인공동회를 창립하고 의연금 20달러를 기부하였다. 2월 21일 제2차 공동회에서 3.1절 기념식을 공동회 주최로 합동 개최할 것을 의결하고, 집행위원으로 선임되었다. 이때 협의원 5인의 한 사람으로 선정되어 공동회를 이끌었다. 1931년 9월 동지회 시카고지회 이사원으로 선출되었다.
1939년 6월 동지회 시카고지회 회장으로 선출되었고, 1940년 7월에는 조선의용대후원회 시카고지회를 설립하고 위원장에 선임되었다. 1942년 6월 동지회 시카고지방회 회장으로 동지회 북미지방대표회를 개최하였다. 1944년 6월 이승만이 주미외교위원부(駐美外交委員部, 일명 한국외교위원부) 협찬회(協贊會)를 조직할 때, 내무위원부에 배속되었다. 1945년 1월 재차 동지회 시카고지방회 회장으로 선출되었다. 같은 1월 국민회 시카고지방회가 시카고 인근 캠프 맥코이 위스콘신에 남양군도(南洋群島)에서 일본군과 같이 포로로 잡힌 한인 110명이 감금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의연금을 모집하자, 이에 동참하였다.
1921년부터 1945년까지 국민의무금으로 15달러, 독립금으로 200여 달러, 북미시보 대금으로 20달러, 2.1금으로 5달러, 동지회 연례금 16달러, 동지회 각지공금 16달러, 동지회 담보금 5달러 등을 후원하였다.
광복 후인 1946년 1월 동지회 시카고지방회 회장으로 선임되어 워싱턴 주재 임시정부 외교위원부에 대한 지속적인 후원을 결의하고 독립금을 모집하였다. 이와 함께 1945년 9월부터 1946년까지 동지회에 독립금 120달러와 정부후원금 100달러, 동지회 북미지방총회에 특연금 25달러 등을 후원하였다. 1959년 8월 로스앤젤레스에서 이민생활 60년 동안 재미한인들이 고생한 이야기를 책으로 출간하였다.
대한민국 정부는 2011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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